금양세림제지가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금양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세림제지는 장중 4% 넘는 강세를 보였으나 1.27% 상승하며 마감했다. 발포제 전문 제조업체인 금양은 이날 환경·신소재 벤처기업인 노벨E&T와 이온화 칼슘의 개발 및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온화 칼슘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보유하고 금양이 생산을 담당하며 마케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금양 관계자는 "현재 이온화 칼슘을 이용한 고칼슘 유기농 쌀의 생산을 위해 영농조합 법인인 백두대간 영주농산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연말까지 설비 확충 및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판지 생산업체인 세림제지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추진을 위해 이엔이티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세림제지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영양원으로 활용,버섯을 재배해 음식물쓰레기의 처리 및 재활용은 물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성장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기업들이 기술력있는 벤처기업과의 신사업 제휴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에 반영되는데 시일이 걸리는 만큼 사업 진행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