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사조직 경영 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페린의 도널드 로먼 부회장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CEO의 연봉이 외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말했다. 로먼 부회장은 타워스 페린이 최근 발간한 'WWTR(월드와이드 토털 보수)보고서'를 근거로 "한국 CEO 평균 연봉이 직원 평균 연봉의 15배 정도로 이는 미국의 44배를 비롯 싱가포르 홍콩 등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로먼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CEO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제를 갖추고 직원들의 '직무 몰입도'를 높여 회사 전체의 생산성을 키울 것을 조언했다. 그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회사 전체 비전 사이의 관련성을 인식해야 직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며 "직무 몰입도가 높을수록 경영성과도 개선되기 때문에 회사가 직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몫도 많아진다"고 역설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