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반도체·LCD·휴대폰 산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 산업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셋톱박스 시장은 수요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이동통신 시장도 가입자 둔화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증권은 4일 '2004년 정보기술(IT) 산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증권사는 반도체 산업이 내년에도 호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엔 3백㎜ 라인의 생산물량 증가로 완만한 하강국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램 시장은 올해 13%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16% 늘어난 1백99억달러로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올해 48%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5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호황 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과 휴대폰 업종은 내년 3분기까지,TV가 주도하고 있는 가전 분야는 내년 7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자부품 업종은 올 2∼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돼 내년 말까지 완만한 상승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셋톱박스 시장은 시장 수요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통신 산업은 올해와 같이 가입자 둔화 및 무선인터넷요금 비중 증가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