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수급과 재료 모두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 상승(채권값은 하락)했다. 4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4.65%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0.10%포인트 급등한 연 4.98%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0.08%포인트 상승한 연 5.46%에 장을 마쳤다.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9.46%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전날 미국의 10월 ISM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 금리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여기에다 채권 발행 물량이 계속 대기하고 있는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상황이 수익률 상승세를 더 크게 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1조5천억원 규모의 2년만기 통안채 입찰이 9천7백억원이 응찰한 가운데 4천2백억원이 연 4.64%에 낙찰된 점도 채권 매수심리를 크게 약화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의 채권 손절매 매물이 쏟아져 채권금리 상승폭은 커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