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스 사장 러 태생 미국인 사이먼 쿠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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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는 4일 사임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사장(40) 후임으로 러시아 태생 미국인 사이먼 쿠크스(56)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코스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쿠크스 이사가 새 유코스 사장으로 뽑혔다"면서 "그는 앞으로 출범할 '유코스시브네프티' 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코스와 또다른 러시아 석유사 시브네프티 간 합병으로 탄생할 유코스시브네프티는 이달 말 양사 합동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이 야심적으로 추진한 유코스시브네프티는 본격 출범하면 세계 4대 석유 메이저로 발돋움하게 된다.
호도르코프스키의 사임은 러시아 당국의 수사로 야기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엑슨모빌과 같은 국제 에너지기업에 유코스 지분의 잠재적 매각 가능성 등 새로운 경영 여건을 마련해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