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 전직원이 증시 통합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로 재경부에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 5일 증권예탁원은 증권시장 통합 추진에 대한 항의 표시로 4백50여명 전직원이 사직서를 재경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노동조합원 총회가 끝난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산 결제업무를 통합거래소에서 맡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로 전직원이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지난 9월 증시 통합안이 마련된 뒤 "정치 논리에 의한 일방적 통합"이라고 반발하며 △거래소와 예탁원의 상호 경쟁을 통한 증시의 균형 발전 △통합 청산 결제방식 구축 △이용자 중심의 소유구조 개편 등을 주장해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