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팅(TM) 영업만큼은 우리가 최고입니다." 신한생명(사장 한동우)이 TM 영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다. 업계에선 판매채널 다각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로 꼽히고 있다. 1997년 1월 3명의 TM 설계사로 텔레마케팅 영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8백52명의 TM 설계사를 두고 있다. 이들 중 15명은 연간 수입이 1억원을 넘을 만큼 고효율 영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생명이 TM을 통해 올 상반기 중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천2백15억원.전체 수입보험료(4천9백80억원)의 24.3%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8백80억원)에 비해선 38.1% 증가한 규모다. TM 영업으로 확보한 고객만도 현재 50만명에 이른다. 성장비결에 대해 한동우 사장은 "텔레마케터를 채용하는 단계부터 엄격하게 심사하고 채용 후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레마케터는 처음 2개월 동안 교육을 받고 또 근무기간에 따라 테마교육과 매니저 중심의 판매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상호간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전문설계사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해피라이프 뉴키즈보험 △해피라이프 건강보험 △해피라이프 상해보험 등 세 종류.어린이보험인 해피라이프 뉴키즈보험은 암 진단시 최고 4천만원까지 지급하는 게 특징으로 신한생명 TM 영업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부터 QA(Quality Assurance) 제도를 도입했다. 한 사장은 "TM 상품은 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가입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녹취된 청약건을 평가하고 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완전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