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을 줄이자] 올해 5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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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상 우리나라에 근골격계 환자가 발생한 것은 93년 2건이 처음이다.
이어 해마다 30%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이며 96년에는 5백여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97년 이후 IMF 체제라는 특수상황을 거치면서 98년에는 1백23명까지 줄었지만 경제 회복과 더불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늘어난 6천1백71명이고, 이중 45.4%가 단순반복 작업으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환자로 조사됐다.
업무상 질병의 절반이 근골격계인 셈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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