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교하택지개발지구의 청약전쟁이 시작된다. 이날 우남종합건설을 시작으로 동문건설이 14일,신동아건설이 21일 각각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동시분양에서 개별분양으로 전환되면서 업체들간 분양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10·2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청약열기가 식고 있어 업체들간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차별화 경쟁 치열 가장 먼저 모델하우스를 여는 우남종합건설은 품질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우남건설의 허재석 차장은 "내부 구조와 마감재 수준이 뛰어나다"며 "고객들이 품질을 충분히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개방기간을 2주로 늘렸다"고 밝혔다. 교하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3천3가구)을 공급할 예정인 동문건설은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방침이다. 동문건설의 김대근 차장은 "4개 블록 모두 공원과 접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파워도 앞서고 있어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신동아건설은 입지와 신평면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입지적으로는 2만5천여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중심 상업지구가 단지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거실에서 전·후면 양방향 조망이 가능한 '듀얼 뷰(Dual View)'평면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외에 월드건설 진흥·효자건설 대원·효성건설 등은 이르면 11월 말 모델하우스를 개장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6백80만∼7백30만원대 예상 우남종합건설 동문건설 등은 현재 분양승인을 진행 중이다. 분양승인의 쟁점은 분양가다. 업체들은 6백80만∼7백30만원대의 분양가를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7백만원대 이하에서,그 이상은 7백20만∼7백3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움직임이다. 실제 우남종합건설은 40∼50평형대의 분양가를 평당 7백20만∼7백30만원대로 책정해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분양가 인하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분양가가 낮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