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와 디지털 셋톱박스업체인 이엠테크닉스의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에스티아이는 올들어 3분기까지 1백86억원의 매출에 7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5%,순이익은 50.8% 늘어난 것이다. 회사측은 반도체 및 LCD 메이커의 투자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됐으며 4분기엔 투자가 더욱 확대돼 올 한해 3백40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엠테크닉스는 3분기까지 5백45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9.4%,순이익은 41.0% 증가한 것이다. 크린에어테크놀로지도 30% 이상 실적이 호전됐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39.8%와 30.3% 증가했다. 피엠케이 대신정보통신 케이디씨정보통신 등은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피엠케이는 2분기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3분기엔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월 말 결산법인 대신정보통신도 상반기(2003년 4∼9월)동안 3억원의 흑자를 기록,지난해 상반기 29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케이디씨는 지난해엔 3분기까지 7억원의 적자였으나 올해엔 3분기까지 8억원의 흑자를 만들었다. 한편 반도체용 PCB업체인 심텍은 3분기에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분기 영업적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3분기 누적으론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지난해보단 실적이 나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