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일 전국 73개 시험지구,8백7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올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백68명 줄어든 67만4천1백54명이 지원했으며 예년의 결시율 3∼4%를 감안하면 실제 응시자 수는 64만8천∼65만5천여명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A37,39면 올 수능은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 대성 중앙학원 등 사설 입시기관들은 "언어와 수리는 문제 유형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게 없고 교과서 내용이 많이 반영돼 대체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그러나 과학탐구는 작년보다 어렵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위권 고득점자와 중·하위권 학생들간 점수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예상돼 상위권은 논술과 구술·면접이,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능 영역별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재학생은 재학학교,재수생은 출신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