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6일 컴퓨터 제조.판매업체인 H, L, W사가 관계에 PC, 노트북, 서버 등을 납품하면서 로비를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3일 이들 3개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정밀 분석중이며 법인 등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H사로부터 각각 PC 및 서버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L사와 W사가 관공서와공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부 분석후 혐의가 드러나는 회사 관계자와 공무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납품로비를 벌인 대상과 로비액수는 앞으로 조사해봐야 안다"며 "장부를 한 차례 조사해보니 추가로 확인 조사를 해볼만한 단서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