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쌀을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친환경농업특구에서 재배한 쌀을 '자연애'란 브랜드로 전국 시판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쌀은 전남 강진·장성,경기 화성,충남 당진,충북 청원 등 전국 5개 정부 지정 친환경농업특구에서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것이다. 해태는 농민들로부터 벼를 직접 수매,강진에 있는 임대 도정공장에서 자체 도정을 거쳐 판매하게 된다. 해태가 쌀 유통에 나선 것은 기존 건과 빙과 유통망에 쌀을 추가함으로써 영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자연애'는 해태제과 2백개 영업소를 통해 2만개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3kg 1만6천5백원,8㎏ 4만2천원으로 일반 쌀에 비해 50%가량 비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전국 영업망을 갖춘 대기업이 쌀 판매에 나선 사례는 드물다"며 "자연애를 최고급 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유통망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들어 네슬레의 '킷캣'과 '폴로'를 위탁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쌀 판매에 나섬으로써 품목 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