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매출 및 순익부문에서 신기록을 또 한차례 갈아치웠다. 도요타는 2003회계연도 상반기(4~9월) 중 매출 및 세후순익이 각각 8조2천2백42억엔과 5천2백44억엔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8%,23.2%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계열사인 상용차 메이커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쓰를 합친 전세계 판매대수의 경우 3백17만대로 미국 포드를 제치고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02회계연도 결산에서도 매출 및 순익에서 최고 기록을 수립했었다. 도요타의 신기록 행진은 전략차종으로 선보인 미니 밴의 대히트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결정적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미 시장은 소형차 카롤라와 최고급 렉서스를 중심으로 상반기 중 1백만대가 팔려 나가면서 시장점유율이 11.3%까지 높아졌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