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졸 여성의 고용 상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남녀간 취업률 격차도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했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은 55.0%(2000년 기준)로 OECD 국가 평균(82.1%)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졸 이상 고학력 남자의 고용비율은 89.9%로 여자에 비해선 높은 편이었지만 OECD(멕시코와 터키 제외) 28개국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고학력 남자 고용률이 낮은 나라는 뉴질랜드(89.4%)와 캐나다(89.0%), 스페인(88.8%), 독일(83.9%) 등 4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