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3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7년 만에 배당 실시를 검토 중이다. 6일 전북은행은 3분기 누적실적이 영업이익 5백35억원,당기순이익 4백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1.41%,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2%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5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 당기순이익이 4백50억원을 상회할 경우 7년 만에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1997년 회계연도부터 실적 악화와 누적 결손에 따른 부담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재민 연구원은 "전북은행의 영업상황이 개선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이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영업 상황이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산건전성과 대출 포트폴리오의 안전성 역시 일반은행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북은행의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자산 비중이 1.4%에 불과해 일반은행 평균치 2.4%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연체율 역시 일반은행 평균 연체율 15.3%의 57% 수준인 8.7%에 불과해 타 금융주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