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가 고스톱 포커 등 카드게임을 인터넷에서 즐기는데 필요한 게임머니 충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NHN 네오위즈 플레너스 등 웹보드게임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수익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등위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머니의 간접충전은 그동안 합법적으로 인정해 왔으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영등위 온라인게임물등급분류소위원회의 조명현 의장은 "일부 웹보드게임업체들이 지나치게 수익성에 치중,게이머들이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직접충전방식과 유사하게 게임머니를 충전하도록 방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간접충전 허용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등위는 게임머니를 제공하는 아바타 구입 한도와 중복구입을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NHN 플레너스 네오위즈 엠게임 등 게임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NHN은 지난 3·4분기 4백39억9천만원의 매출 중 절반가량인 46%를 한게임에 의존할 정도로 웹보드게임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