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민주노총 전북지부의 `총파업 결의대회' 도중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양측에서 수십명이 부상했다. 민주노총 전북지부 소속 조합원 1천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시 노동부 앞에서 청사진입을 시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벌여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30여명이 다쳤고 청사 대형 유리창 4-5장과 시위 진압용 경찰 방패 10여개가 부서졌다. 시위대는 오후 3시 전주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전주시 우아동 노동부 청사까지 2㎞ 구간을 행진, 계란과 볼트, 페인트가 든 유리병 등을 청사에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민주노총 전북지부 조직부장 김모(30)씨 등 3명을 연행, 조사하고 있으며 시위대는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청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다 오후 8시40분께 자진 해산했다. 민주노총 전북지부는 "최근 노동자들의 분신과 투신이 손해배상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등 잘못된 노동정책 때문"이라며 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은 8개 중대 1천여명을 노동부 청사 주변에 배치, 시위대의 청사진입을 막았으나 격렬한 시위를 미처 예상하지 못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