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새드라마 '그녀는 짱' 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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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혜경 직업:대학 시간강사 학력:미국 명문대학 졸업 가정환경:조폭 두목의 외동딸 취미:오토바이 폭주,남자들과 '맞장'뜨기 특기:이단 옆차기'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27)이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짱'(오후 9시55분)에서 새로 맡게 된 역할이다.
경기도 가평의 촬영현장에서 안재모와 태권도 복싱 등으로 대결을 벌이고 나란히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청순가련형 며느리(SBS 드라마 '그 여자 사람잡네')의 이미지는 이미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 한달 동안 매일 세시간씩 태권도를 연습하고 두시간씩 오토바이 타는 훈련을 받았어요.태권도 연습 때는 다리를 찢으면서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죠.결과적으로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액션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아버지(이대근)가 조직에서 손을 떼는 게 소원인 극중 혜경은 조직 '넘버2' 배진철(정보석)의 배신으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스스로 조직의 세계에 뛰어든다.
또 의리파 '넘버3' 이동기(안재모),순진하다 못해 어리숙해 보이는 수도사 미카엘(류시원)과 삼각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참한 여자 역할을 많이 연기하다 보니까 계속 그런 역할만 들어오더라고요.식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밝고 경쾌한 또는 동적인 역할을 기다리던 중에 '그녀는 짱' 섭외가 왔죠.원래 제 성격이 활달하고 코믹해서 연기하기가 너무 편해요.
사실 그동안 저랑 안 맞는 눈물연기 하느라 힘들었거든요."
드디어 제 물을 만난 걸까. 강성연은 연출자인 김용규 PD로부터 웬만한 남자배우보다 '깡'이 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선배 연기자인 정보석은 "놀던 가락이 보이는데 어느 학교 무슨 파였느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재미있는 일이요? 포장마차에서 남자 다섯명과 싸우는 장면을 찍는데 경찰차가 왔어요.남자 여럿이 여자 한 명을 때린다고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지난 2월 2집앨범 활동을 접었던 강성연은 "연기자이기 때문에 가수 활동이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