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업체인 어필텔레콤이 최근 직원 2백50여명에게 1인당 평균 5천만원의 수익을 안겨줘 화제가 되고 있다. 어필텔레콤은 3년전에 도입한 스톡옵션제도에 따라 최근 권리를 행사한 직원들에게 약 1백20억원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비상장회사여서 스톡옵션 행사 기준을 주가가 아니라 회사의 가치로 잡았다. 이에 따라 3년후 회사가치를 예상해 기준가를 산정하고 실제 회사가치가 기준가보다 높아지면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최근 외부기관에 맡겨 회사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주당 가치가 기준가에 비해 1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됐다. 어필텔레콤 관계자는 "2년마다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3년 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