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서청원 전 대표가 지난 6일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두사람간 회동은 지난 8월14일 이후 처음인데다 서 전 대표가 대선자금 정국에 대한 최 대표의 대응 방식에 이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당이 어려운데 모두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 전대표는 현 지도부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와 불만을 전달 했고,최 대표는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지구당 폐지 선언에 대해 최 대표가 소장파를 앞세워 물갈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당 일각의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고,최 대표는 "현재의 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개혁 차원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