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선기술(RT)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천5백억원을 투입,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신기술의 산업화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RT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RT는 의료분야뿐 아니라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의 기반기술로 선진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라면서 "RT를 종합적으로 육성해 우리나라를 RT 5대강국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매년 5백억원씩 RT분야에 투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력양성 및 산업육성방안까지 포함한 방사선 종합 5개년 계획을 올해말까지 수립,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양대 김종경 교수는 "RT는 생명공학 우주기술 환경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요소기술"이라며 "RT를 중점 육성하는 선진국형 원자력 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선주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방사선이 일상 생활에 널리 활용된다는 의미에서 '생활속의 방사선'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