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최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이 이달 초 보유지분 7.52%(3백63만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1명) 지분은 종전 42.44%에서 34.92%로 감소했다. 쎄븐마운틴은 그러나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쎄븐마운틴은 지분 매각과 관련,해운업황 호조에 따라 선박 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지분 가운데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1천7백55원이다. 작년 11월 세양선박 주식 취득가(주당 5백원)보다 3.5배 높은 가격대다. 쎄븐마운틴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작년 11월 세양선박 인수과정에서 공개매수신고서를 내지 않고 장외에서 사들인 관계로 감독 당국으로부터 매각 때까지 의결권 제한조치를 받은 주식"이라며 "회사 입장에선 언젠가 처분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