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화학업체인 스미토모화학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5억달러를 투자,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부품 공장을 세운다. 스미토모화학의 한국법인인 동우화인켐과 경기도는 7일 경기도청에서 신규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우화인켐은 앞으로 5억달러를 투자,포승공단내 4만5천여평 부지에 컬러필터,편광필름 등 TFT-LCD용 부품 생산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우화인켐은 내년 3월께 평택 인근에 TFT-LCD용 부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이번에 확보한 부지는 추가 투자를 위한 것이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내년 6월 LG필립스 파주공장이 착공될 경우 LCD 부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추가 설비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2차 투자의 구체적인 공사 착수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 신규 공장이 설립돼 본격 가동될 경우 3백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간 5천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 이번 5억달러 유치는 올 3·4분기 국내 제조업분야 전체 외자유치 금액 14억6천만달러의 3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백억달러 가량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는 LG필립스 파주 공장 유치에 이어 손학규 지사 취임 이후 두번째로 큰 액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