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엠파스'의 지식발전소가 코스닥등록 첫날인 7일 초강세를 보였다. 지식발전소는 이날 공모가 1만4천원보다 71.4% 높은 2만4천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7% 이상 급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면서 상한가인 2만6천8백50원에 올라섰다. 이날 하루에만 공모가에 비해 92% 가량 급등한 셈이다. 이에 따라 2백4만주(19.64%)를 보유한 대주주 박석봉 사장은 평가액 5백47억원을 가진 벤처 재산가로 올라섰다. ◆강세 원인=장 초반에 1백80만주 가량의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공모주 매물이 소화된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화증권 창구로 40만주 이상의 매물이 나오는 등 공모주를 받은 개인들은 주가가 내리자 상당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식발전소는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은 주식의 99.8%(2백만주 가량)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따라서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고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최대 3백15만주(약 30%)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매물이 이날 소화된 셈이다. ◆향후 전망=지식발전소는 이날 시가총액 2천7백90억원을 기록,인터넷 4인방의 막내인 네오위즈(3천2백억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사정이 우호적이라는 측면 외에도 현재 지식발전소의 가격은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식발전소는 인터넷 사업 가운데 가장 성장성이 큰 검색광고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검색광고 1위 업체인 NHN에 비해 주가를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