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이라크 지도부가 병력파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이라크 파병 계획을 철회했다고 터키 외무부가 7일 밝혔다. 터키 외무부의 후세인 디리오즈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압둘라 굴 외무장관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6일 전화통화를 갖고 파병계획 철회 결정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디리오즈 대변인은 "굴 장관과 파월 장관이 이라크의 현상황에 비춰 터키가 병력파견을 통해 이라크에 기여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며, 굴 장관은 터키 정부가 파병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파월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터키 의회는 지난달 7일 정부의 요청으로 이라크 파병안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