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사업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사설 인큐베이팅 비즈니스를 말한다. 무선랜 등 첨단 사무 인프라를 구축하고 여비서의 업무지원,창업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입주사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르호봇 선릉센터에 입주해 있는 게임개발사 래디안소프트의 김동철 팀장은 "월세가 평당 30만원으로 일반 오피스 빌딩보다 비싸지만 보증금과 관리비가 따로 없어 비용 지출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대신 각종 IT 인프라가 잘돼 있어 이런 부분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르호봇의 경우 회의실과 접견실,공용 OA(사무자동화)실 등의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게 돼 있어 산뜻한 느낌을 준다. 고급 월세 사무실이라 보면 된다. 박광회 르호봇 사장은 "투자 여력이 있으면서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40∼50대에 알맞은 업종"이라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사무 관련 직종에 종사했던 사람들로서는 외식업 같은 생소한 업종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박 사장은 "20~30대의 열정 및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입주사들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 '투 잡'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호봇을 비롯 오피스라인(www.officeline.co.kr) 다인비즈니스센터(www.dainbc.co.kr) 오피스19(www.office19.co.kr) 등의 업체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