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키] 몽블랑…융프라우…알프스 하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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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융프라우,마터호른….
유럽의 지붕,알프스 산자락에 가득한 파우더 스노 슬로프에서의 다운힐은 그 맛이 어떨까.
올 시즌의 목표는 알프스의 명문 스키리조트를 섭렵하는 것.
알프스를 끼고 있는 유럽 5개국 11개 스키리조트 연합인 '베트스 오브 더 알프스'의 주역들을 소개한다.
■샤모니=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을 우러르고 있는 1백년 역사의 명문 스키리조트다.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이 열렸었다.
표고차는 2천8백12m.
계곡 사이의 마을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깎아지른 듯한 경사면에 펼쳐진 슬로프의 수는 20개로 중상급 코스가 80%를 차지한다.
최장 코스 길이는 26km.
3천8백42m의 에귀 드 미디 산정상에서 발레브랑쉬로 내려가는 빙하 대활강이 압권이다.
www.chamonix.com
■체르마트=하늘 높이 솟은 마터호른을 비롯한 고봉들이 빚어내는 절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전기자동차와 말이 끄는 썰매만을 운송수단으로 이용하는 청정 산악리조트 마을이다.
스키장은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알프스에서도 가장 긴 겨울시즌을 즐길 수 있다.
표고차는 2천2백96m.
총연장 2백50km의 슬로프 1백22개가 산재해 있다.
연중 빙하스키가 가능하다.
www.zermatt.ch
■그린델발트=빙벽등반의 메카 아이거와 묀히,융프라우가 어울린 풍광이 으뜸인 곳이다.
산악철도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인 융프라우요흐까지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꼭대기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보는 만년설 및 빙하의 풍광 또한 매력적이다.
4월말까지가 스키시즌.
슬로프는 총연장 2백km.
작은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는 슬로프를 활강하다보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www.grindelwald.ch
■생모리츠=세련된 도시감각이 물씬한 스키천국이다.
3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천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화창하게 개인 날이 많은 것도 강점.
스위스에서는 유일하게 동계올림픽(1928년,1948년)을 치렀다.
슬로프는 총연장 3백50km이며 57개의 리프트가 쉼없이 스키어들을 실어나른다.
스노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및 펀파크,1백50km의 크로스컨트리 코스와 빙하스키 등을 자랑한다.
www.stmoritz.ch
■다보스=세계경제포럼이 매년 열리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발 1천5백6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초기엔 결핵환자를 위한 요양소로 기능하는 등 맑고 깨끗한 자연이 돋보이는 곳이다.
표고차는 2천34m이며,1백여개의 슬로프는 상급 코스보다 초·중급 코스가 주류를 이룬다.
www.davos.ch
■생안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키클럽인 알베르그클럽이 탄생된 곳이다.
스키 지도 역사의 산실로 지금까지 명성을 잇고 있다.
좁다란 슈탄저 계곡 위에서 사방으로 뻗어내린 슬로프와 리프트가 단박에 시선을 빼앗는다.
특히 1백85km에 이르는 두터운 눈의 활강코스가 스키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노보더를 위해 마련된 하프파이프가 있는 대규모의 스노파크에서 마음껏 점핑을 즐길 수 있다.
www.stantonamrlberg.com
■레히 쥬르스=1천4백명의 주민이 사는 알프스 중앙의 스키리조트 마을.
취리히와 뮌헨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
해발 1천4백50m에서 2천8백m에 걸친 산악지대에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와 백컨트리 지형이 있어 스키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전통의 맞춤 부츠인 스트롤츠 부츠 생산공장이 있다.
평균 강설량은 9m.
대부분의 숙소에서 슬로프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www.lech.at
■제펠트=티롤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청정지역이다.
주변에 12개의 스키장이 산재해 있다.
1985년 노르딕 스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크로스컨트리의 메카로도 인정받고 있다.
중상급자에게 알맞은 로스헛지역과 중급자에게 좋은 슈완트코프 그리고 리프트 2기 정도로 운영되는 초급자 슬로프가 있는 두 지역으로 리조트가 이뤄져 있어 가족단위 스키여행에 적당하다.
www.seefeld-tirol.com
■가미쉬 파르텐키르헨=알프스 산줄기의 위용이 하나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독일에서 가장 각광받는 리조트 중 하나다.
슬로프는 총연장 1백18km.
츄크츠피츠 지역이 5월까지 최고의 설질을 자랑한다.
해발 2천∼2천8백m 고지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스노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www.garmisch-partenkirchen.de
■코르티나 담페조='클리프 행어''포 유어 아이즈 온리' 등 수많은 흥행영화가 촬영됐던 곳이다.
알록달록한 석조로 만들어진 독특한 첨탑과 어울린 알프스 봉우리의 눈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195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알파인 스키의 명소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봅슬레이의 경우 세계 챔피언십이 매년 열리는 등 겨울 레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표고차 1천7백15m.
1백여개의 슬로프와 국제수준의 강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스키학교가 명물.
www.cortina.folomiti.org
■키츠뷔엘=잘츠부르크와 인스부르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1931년부터 시작된 한넨캄 산에서의 알파인 스키 경주가 유명하다.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스키사에 기록될 만한 수많은 스키어들이 발굴됐다.
98시즌에 들어선 케이블카 덕에 일반인에게도 꿈의 코스로 다가서고 있다.
이곳의 전 스키지역을 돌아다니며 즐기는 '스키 사파리'가 인기.
www.kitzbuhel.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