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집값이 지난 2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0월31일∼11월7일) 서울 지역 집값이 평균 0.16% 하락,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강남구(-0.23%)가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강동(-0.75%) 송파(-0.53%) 서초(-0.25%) 중(-0.24%) 구로(-0.06%) 금천(-0.04%) 강서(-0.02%)구 등 8개구가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 역시 0.01∼0.23%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는 서울과 달리 지난주에도 0.21% 올랐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주도했던 분당 지역의 변동률(0.29%)이 크게 둔화되는 등 서울과 마찬가지로 10·29대책의 영향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분당 외에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다른 신도시 지역의 상승률도 평균 0.06∼0.19%에 불과했다. 수도권 지역도 0.02% 상승하는 데 그쳐 가까스로 보합세 수준에 머물렀다. 광명(-0.86%) 과천(-0.56%) 군포(-0.36%) 등 11개 주요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