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상표 유명세 타기 전 도용은 무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기 전에 상표를 도용했다면 부정경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1단독 유영일 부장판사는 9일 B상표를 도용한 가방과 선글라스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원모(35)씨에 대해 "B상표가 유망 브랜드로 주목받은 사실은 분명하지만 불과 10개월만에 주지성을 획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의류시장 매출은 연간 17조원에 달했고 4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한 여성 브랜드만 30여개에 달했는데 당시 B상표는 신규 성장 브랜드는 아니었다"며 "또 탄생 10개월만에 주지성을 획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류제조업체인 A사는 B상표에 대해 지난 2001년 8월말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하고 지난해 10월초 상표등록을 마쳤다. A사는 상표등록 완료에 앞서 지난해 1월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청소년과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발표회를 열었으며, 그 뒤 연말까지 전국에 15개 매장을 개설하고 주로 TV 간접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가운데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씨는 A사보다 늦은 지난해 2월 선글라스, 가방, 머리띠 등에 같은 상표를 등록 출원하려다 특허청으로부터 거절당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상표로 선글라스와 가방 1천670개를 팔아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적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ADVERTISEMENT

    1. 1

      [부고] 김용례씨 별세 外

      ▶김용례씨 별세, 강숙리·강성하·강성훈·강숙경·강성수씨 모친상, 정진섭·박광언씨 장모상, 정재현 우리은행 차장·정재홍 한국경제TV 기자 외조모상=15일 전북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63-445-4444▶조혁구씨 별세, 조남용 前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조인경·조현경·조연경씨 부친상, 최기용·윤성모·이인연씨 장인상, 허미경씨 시부상=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227-7500

    2. 2

      의식 잃은 아기, 경찰관이 구했다…"슈퍼우먼 감사해요"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 처치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었던 18개월 아기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16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 47분께 강릉시 교동 한 도로에서 생후 18개월 A양이 약과 함께 먹은 젤리가 기도에 걸려 의식을 잃었다.A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급히 차량을 세운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을 지나가던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한아름 경사가 이를 목격하고 즉시 차량을 정차했다.A양 상태를 확인한 한 경사는 망설임 없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약 30초간의 응급조치 끝에 기도에 걸려 있던 젤리가 나왔고,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A양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한 경사는 "위급한 상황을 보고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같은 부모 입장에서 몸이 먼저 반응했고 미리 숙지해둔 응급처치법 덕분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A양 가족 측은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신문고에 감사 글을 남기고, 자필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슈퍼우먼의 등장으로 A양이 살 수 있었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춰서 도와주신 따뜻한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경찰, 전재수 전 장관 압수수색…'통일교 행사 축전' 확보 [종합]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의원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자택, 세종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16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이 과정에서 전 전 장관의 휴대전화 및 PC 파일을 비롯해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 문건들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통일교가 초청한 행사 전후에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 시기 전 전 장관의 일정과 통일교의 보고·회계 자료를 맞춰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는다. 다만, 전날 압수수색에서 시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그간 공개된 통일교 기록 등에 따르면 전 전 장관은 2018년부터 여러 차례 통일교 측 주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통일교의 행사를 홍보하는 문화홍보국은 2018년 9월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국지도자 초청 행사' 보도자료에 전 전 장관이 참석했다고 썼다.이 행사 다음 날인 10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에게 전 전 장관이 교단 현안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특별보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전 전 장관은 당시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벌초 중이었다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전 전 장관은 또 그해 8월 부산 북구청사에서 열린 '피스로드 2018 통일대장정' 행사에도 참석해 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교 산하 단체 남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