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인체 동물형상을 선보여 온 조각가 김선구씨(45)가 오는 12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청동 스테인리스스틸 철 등을 이용해 인간과 말의 형상을 해부학적으로 표현한 조각 20여점을 출품한다. 부산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김씨는 1996년 일본 이와테 현에서 실시한 '국제 말조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경기에서 진 패배자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출품했는데 세계 각국 조각품을 제치고 대상으로 뽑혀 1천5백만엔이라는 상금을 받았다. 23일까지.(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