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동시분양 5400가구 공급 .. 내달 일반분양 26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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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선보이는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 올들어 최대 물량인 5천4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 분양되는 물량만 2천6백여가구로 잠정 집계돼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11차 동시분양은 다음달 4일 서울지역 무주택 우선공급분부터 단계적으로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실수요자는 '소신 청약'해볼 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은 동요할 필요가 없고,오히려 동시분양 등을 통해 주택 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한다.
아파트 수급 문제와 분양가 상승세 등을 감안하면 2∼3년 뒤를 생각하고 청약에 나설만 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입주 후 가격 상승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단지 규모와 주변 시세,입지 여건,향후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세중코리아의 김학권 사장은 "10·29대책으로 단기차익을 노리던 가수요자들이 수면 아래로 숨어버리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런 시기가 실수요자에겐 호기"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단지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브랜드와 가구수,분양가격 등을 잘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심 단지 어디일까
강남권에선 인기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역삼동 개나리3차 부지에 1백3가구의 '푸르지오'를 일반 분양하고,현대산업개발도 도곡동 신도곡아파트를 재건축해 33가구의 '아이파크'를 일반 분양한다.
LG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황실아파트를 헐고 이 자리에 67가구의 'LG자이'를 지어 2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 요지에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방배동에 70평형대 이상으로만 이뤄진 'e-편한세상' 1백92가구를 전량 일반 분양하고,동양고속건설도 강남구 청담동 진흥빌라 터에 62∼86평형으로 구성된 '파라곤'아파트 92가구를 선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