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잡지 펜트하우스를 창간한 로버트 구치오네 펜트하우스 인터내셔널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수익 감소와 회계부정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사임했다. 그와 함께 사임한 부사장 찰스 새멀은 그의 사임이 증권거래위원회(SEC) 본사에 대한 수사와는 전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구치오네 사임 당일 밀턴 폴랜드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했다. 40년 전 창간된 펜트하우스의 발행부수는 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절반가량 줄었으며,지난 8월 이 잡지의 발행업체인 제너럴 미디어는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펜트하우스 인터내셔널은 SEC가 2002회계연도와 올 1·4분기 재무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치오네는 펜트하우스 인터내셔널과 제너럴 미디어 지분을 85%씩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