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충격 흡수력 및 반발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학산은 한국신발피혁연구소,동서대학교 신발공학부와 공동으로 특수 코일과 고탄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결합한 쿠션 시스템 '쇼카 코일'(Shocka Coil)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또 이를 사용한 마라톤화를 선보였다. 쇼카 코일은 하중을 많이 받는 신발 뒷부분 바닥에 장착돼 보행이나 주행시 충격을 흡수하고,반발력을 높여주도록 설계됐다. 학산은 이 시스템을 적용한 마라톤화와 기존 시중 제품을 비교한 결과 시속 8㎞로 달리다 착지할 경우 쇼카 코일 마라톤화의 지면 반발력이 기존 제품에 비해 11%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인체가 힘을 적게 들이고도 다음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학산은 또 쇼카 코일의 경우 주행시 신발을 구부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기존 제품에 비해 20%가량 적게 들며 발에 미치는 압력도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051)757-819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