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금융사에 빚을 진 다중 신용불량자 86만명에 대한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부터 10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연체액 3천만원 이하, 연체 기간 48개월 미만인 신용불량자 86만명에 대해 자산관리회사(AMC)인 한신평정보를 통해 공동 채무재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원리금 감면폭은 최대 30%까지이고, 상환기간은 최대 8년, 이자는 최저 연 6%대까지 낮출 수 있다. 채무재조정 대상자들은 이번 주 개통하게 될 전화(02-2003-6100)나 인터넷 상담사이트(www.ccms.co.kr)를 통해 자신의 채무상황을 확인한 후 채무재조정 방안을 상담할 수 있다. 한신평정보는 채무자를 상담한 후 결정한 채무재조정안을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보내며 위원회는 채무재조정안 심사->이의제기->확정통보 등의 약식 워크아웃 절차를 밟아 채무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