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컴맹주부 '3년만에 IT관련 자격증 60여개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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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취득한 IT관련 자격증이 무려 60여개.
특별할 것도 없는 40대의 평범한 주부가 이루어낸 일이다.
주인공은 부천에 사는 이훈(44세.여)씨.
현재 부천에서 남편과 함께 컴퓨터 학원을 운영중인 이씨는 컴맹에 기계공포증까지 있어 이전까지 취득한 자격증이라고는 고작 운전면허 2급이 전부였으나 2000년 9월에 운영중인 컴퓨터 학원의 수강생들과 함께 취득한 ‘인터넷정보검색사 3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제공인자격증 7개, 국가기술자격증 23개, 국가공인자격증 12개, 민간 자격증17개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최종발표만을 남겨놓은 자격증도 17개나 된다.
부부가 함께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는 도중에 강사들의 잦은 결근과 이직 등으로 학원운영에 문제를 일으키자 이씨가 직접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들을 가르쳐 보고자 공부한 것이 6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격증 취득의 과정에서 더욱 놀라운 점은 이씨는 60여개의 모든 자격증을 전문학원 등에서 배운 적이 한 번도 없이 시중에 나와있는 자격증 관련 서적을 통해서 독학으로 이 모든 과정을 3년 만에 이루어 냈다는 점이다.
독학의 과정이 물론 쉬운 것은 아니었다.
밖에서는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 운영자 이며 안에서는 가정의 주부였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하루에 두 세 과목의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3~4시간의 수면만 취했으며, 취득한 자격증이 늘어갈수록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약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그럴때면 우선 시험접수부터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는 이씨는 단기간에 취득한 자격증이더라고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아지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한다.
현재 취득한 자격증이 59개 이고, 합격 발표를 남겨 놓은 자격증이 17개 이며 현재 시험이 접수 되어 있는 자격증 관련 시험이 10개로, 위의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고 했을 때에는 총 86개의 자격증 취득으로 IT관련분야 자격증 취득으로 기네스 감이며 실제로 이 분야 기네스 도전을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이씨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인터넷 교육을 통한 ‘석사학위’ 취득이다.
이씨는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세종대학교 사이버대학원에 진학을 했다.
IT관련 자격증 기네스에 도전 할 정도로 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이씨가‘학위’에 도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둘 다 해당분야에 전문지식을 인정하는 점에서는 같지만 자격증은 부분적이며 실무적인 측면이 강하고 학위는 넓은 분야에 이론 및 사례연구 그리고 연계 학문 분야까지 인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또한 세종대학교 사이버대학원이 인터넷으로 강의가 이루어져 언제든지 수강이 가능해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3년간에 IT관련 자격증 ‘60여개’ 라는 놀라운 성공은 거둔 이씨지만 모든 일에서 이처럼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대규모 입시 학원사업의 도산 그리고 불임선고로 30대 초반에 시험관 아기에 도전, 실패 후 이혼, 그리고 이혼한 남편과의 재혼 등 성공만큼 많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생명공학이든 물구나무서기든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게 끔 한 그들의 인내력과 장인정신을 가장 부러워 한다고 한다는 이씨는 앞으로도 가르치기 위해,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그리고 기네스 기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