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심 속 건강 달리기와 걷기 붐이 일면서 보도블록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8년 43건이었던 기능성 보도블록 특허출원은 99년 55건, 2000년 79건, 2001년 1백13건, 지난해 88건 등 해마다 적지 않은 특허가 출원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한 고무 보도블록이 특허 출원되고 있으며 시각 장애인에게 유도용 음성정보를 제공하는 전자 점자 보도블록도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기능성 보도블록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은 관절에 무리 없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고무 보도블록이 도심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친환경 블록 설치 요구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걷기와 달리기 인구가 급증하면서 신개발 보도블록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보도블록이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