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CEO(최고경영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가 너무 부족합니다."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CEO 월드 비즈니스 포럼(CWBF)"을 준비중인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10일 "살아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고 외국 CEO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CEO만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 교류의 장(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결국 우리 경제를 먹여살리는 것은 기업이고 CEO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우리 경제를 위해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WBF를 국내 CEO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통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경과 세계경영연구원은 오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중국을 결산한다:중국 비즈니스의 성공신화,성공비법을 직접 배운다'는 주제로 제1회 CWBF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선 중국에서 탁월한 성공신화를 이룩한 한국의 기업인 6명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실전경험을 CEO들에게 전하고 직접 상담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강사는 김종식 커민스사 아시아본부장,전병우 대우인터내셔널 중국본부장,정성재 하나은행 상하이 총경리,김홍재 동양제과 중국법인 부사장,채규전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 총경리,강승구 LG전자 부사장 등이다. 전 이사장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중국에 이어 내년 1월께 제2회 CWBF를 통해 러시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비롯 앞으로 인도 브라질 일본 아세안국가 등에 대해 차례로 CWBF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1,2회 CWBF를 포함해 몇차례 샘플 포럼을 열어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정식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CWBF의 회원들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CEO들로 지난 9월 발족된 IGMF의 멤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IGMF에는 스테판 제임스 뱅크원 서울지점장,사자드 라즈비 씨티뱅크 한국지점장,조셉 윈터 지멘스코리아 사장 등 7개국 21명의 외국인 CEO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대기업 CEO들에 비해 교육의 기회가 적은 중견·중소기업 CEO들에게 CWBF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