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최고학비 새러로런스大 ‥ 교수 1인당 학생수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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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뉴욕시 외곽의 '새러 로런스대학'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미국 대학협의회 자료를 인용,"새러 로런스대학은 등록금(3만8백24달러)과 기숙사비(1만3백94달러) 등을 합쳐 연간 학비가 4만1천2백18달러에 이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 다음은 뉴욕(3만9천4백6달러) 조지워싱턴(3만9천3백60달러) 컬럼비아(3만8천5백90달러) 조지타운(3만8천4백40달러) MIT(3만8천3백10달러) 등의 순이다.
새러 로런스대학이 비싼 학비를 받는 이유는 독특한 학풍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1928년 여성에 대한 전인교육을 위해 설립된 이 학교는 지금도 전체 남녀학생 수가 1천1백명에 불과한 '미니 대학'이다.
교수 한 명당 학생 수는 6명으로 다른 대학보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낮아 가족적인 분위기다.
전통적 의미의 전공제도나 필수과목은 없다.
학기 초 학생들은 교수진과 3일간의 토론을 통해 수강과목을 선택한다.
성적표는 해당 학생의 성취에 관한 교수진의 서면평가로 대체된다.
모든 수업이 세미나로 이뤄지고 학생 수는 15명 이내로 제한된다.
학생마다 지도교수가 배정돼 개인당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하는 것도 특징이다.
NYT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가며 공부하는 방식 때문에 새러 로런스대학은 가격이 비싸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