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윈·윈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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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새로운 개념의 '윈윈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온·오프라인 협력뿐만 아니라 독자 참여,검색 강화,영상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0개 출판사와 함께 도서 판매금액의 3%를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나눔이 있는 아름다운 책이야기'를 오는 25일까지 펼친다.
인터파크는 열린책들 김영사 창비 21세기북스 들녘 보림 등 주요 출판사의 도서를 30~40% 할인, 판매금액의 3%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는 방침.
뉴스 제공업체인 이타임즈넷(www.etimesnet.com)은 최근 네이버 엠파스 MSN 등 국내 주요 포털·검색사이트와 공동으로 온라인 서적 마케팅 '북카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여산통신 동영상 프로그램(onbook.tv)과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10일부터 'onbook.cafe'라는 공동 판매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는 '배너 광고' 외에 뚜렷한 온라인 홍보 창구가 없었던 출판사들에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회원들이 직접 북 리뷰와 도서 추천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 '나의 서재'를 신설했고 책의 목차에 포함된 모든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목차검색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검색어와 도서 제목을 입력하면 곧바로 찾아주는 '쩜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 마케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간서적 홍보·배송업체인 여산통신(대표 조철현)은 최근 신간 동영상 프로그램(onbook.net)을 제작,서울 지하철 3호선 영상방송과 웹서점 알라딘 등에 공급,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편성된 지하철 3호선 신간 전문 방송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하루 다섯차례 10분씩 방영되고 있다.
회당 가시청 승객수는 평균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영상물은 현재 전국 26개 지역케이블방송과 삼성화재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 기업 사내 방송에도 고정 편성돼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YES24(www.yes24.com)는 지난달 말부터 도서전문 인터넷방송인 '채널예스'를 통해 출판 트렌드와 심층분석,작가 인터뷰 등 다양한 독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