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방한중인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2차 6자(남북ㆍ미ㆍ중ㆍ일ㆍ러)회담 대책 등 북핵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다이빙궈 부부장에게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북핵 해결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역할과 노력을 당부했다. 세번째 한국을 방문한 다이빙궈 부부장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안전보장 제공 용의표시는 미국의 중대한 자세변화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차기 6자회담이 개최되면 참가국들은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9∼31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수행해 방북해 본 결과 북한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한ㆍ중간에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의견일치와 공감대를 이룬 만큼 차기 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제의했다. 다이빙궈 부부장은 이어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6자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