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쟁,폭탄테러 등 각종 악재로 고전해온 아시아경제가 6개월 내에 호전되기 시작,2∼3년간 활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0일 "아시아 각국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폴(Asia Poll)'정례여론조사 결과 아시아경제가 미 경제 회복 및 역내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 등에 힘입어 내년 초부터 기지개를 켤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사대상자들 중 대부분이 일단 아시아경제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오는 2006년까지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아시아폴'조사는 중국 일본 한국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국회의원과 고위 정부관리,연구원,기업 최고경영자(CEO) 2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는 급진적인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이를 추진할 용기를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조사대상자의 10%와 15%만이 자국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