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540만주 유상증자 .. 주주 우선 공모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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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5백4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의했다.
10일 현대미포조선은 기명식 보통주 5백40만주를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향상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회사 매출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자본금을 적정 수준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주주들은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증자로 들어온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9천8백48억원을 올린 현대미포조선의 자본금은 현재 7백30억원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주가 흐름상 평균치에 30%의 할인율이 적용돼 오는 12월3일께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전날보다 3.40% 하락한채 마감됐다.
이승준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의 현재 자본금은 상장 조선업체 중 가장 작은 규모"라며 "지나치게 낮은 자본금으로 선박제조금융의 조달에 있어 적절한 규모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상환가능한 차입금 등이 거의 상환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 등 몇몇 재무지표에 있어서는 회사의 실제 현황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가능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20%가 우선 배정되며 청약일은 우리사주 조합과 기존 주주는 2004년 1월 7∼8일,일반공모는 같은달 14∼15일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