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이컴 금강철강 심텍 등은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및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3분기 영업이익(13억원)과 순이익(14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5%와 31.8% 줄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실적악화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져 지난 주말보다 1천1백원(6.01%) 떨어진 1만7천2백원에 마감됐다. 반도체 및 LCD검사장치 제조업체인 파이컴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62.8% 늘어난 2백5억원을 기록,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30억원)은 8백95.2%나 급증했다. LCD용 백라이트유닛(발광소자)을 생산하는 엘엔에프는 업황호전에 따라 3분기 순이익(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백6.6% 증가했다. 포스코의 냉연제품 대리점인 금강철강은 3분기 누적 매출(1천2백93억원)과 순이익(34억원)이 31.2%와 24.7% 증가했다.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심텍은 올들어 10월까지의 누적 영업이익(11억원)과 순이익(23억원)이 흑자전환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