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산업(대표 구자균)은 지난 90년 4월 회사를 설립한 후 꾸준하게 사회봉사 활동을 펴고 있는 섬유업체다. 구자균 회장은 매주 한차례 대구시 교동에 있는 무료급식센터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달 쌀이며 부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접 설거지와 밥배식, 청소, 야채운반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구 회장은 또 고령군 성산에 있는 성요셉재활원의 중증장애인 1백20명을 10년째 보살펴 오고 있다. 서구 관내의 소년ㆍ소녀 가장 10여명도 후원 중이다. 구 회장은 "앞으로 회사 형편이 허락하는 대로 장애아 무의탁노인 독거노인 등에 대한 후원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회사 경영실적을 매달 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투명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독려한다. 그는 평소 자녀들에게 사업을 통해 번 재산은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을 공언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가 부를 축적하도록 해준 만큼 번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이다. 동양나일론에서 12년을 근무한 경험을 밑천삼아 창업한 구 회장은 역경을 헤친 끝에 모두 4개의 계열사를 둔 중견 기업인 반열에 올랐다. 주로 교직물 염색가공을 하고 있는데 제품은 대부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