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힘합쳐 난관 극복"..최태원회장, 故 최종건회장 출판기념회 참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태원 SK㈜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이자 백부인 고 최종건 회장 30주기를 맞아 10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건 평전' 출판 기념회에서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발생한 SK그룹의 어려운 일로 인해 SK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종건 회장과 2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의 2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에 대해 "주요 주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경영일선 복귀 시기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소버린의 경영자문사인 라자드를 통해 간접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능하면 SK㈜ 주식을 앞으로 더 살 것"이라고 언급,소버린과의 표대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고 최종건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최종건 평전,공격경영으로 정면승부하라'의 출판기념회로 마련됐으며 고인의 아들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이 주도했다.
최신원 회장 일가는 사재를 출연하고 출판 수익금을 모아 최종건 회장의 호를 딴 '담연(湛然)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씨 일가와 SK 전·현직 임직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손길승 그룹 회장은 가족 차원에서 마련된 모임이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