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증권은 11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중형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풍산 대신증권 현대백화점 한섬 제일모직 대덕GDS CJ홈쇼핑 LG마이크론 휴맥스 네오위즈 등이 관심주로 제시됐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대형 블루칩에 집중됐던 외국인 매수가 최근 중저가 중형주와 일부 소형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실적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미진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중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은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8% 이상이며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이하,부채비율 1백5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산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외국인이 7일째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8.8%에서 11.4%까지 확대됐다. 대신증권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말 20%에서 최근 22%대로 높아졌다. 한섬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8천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9천3백원대에 올라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메리트가 있다 할지라도 향후 실적이 불투명한 종목은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온라인 결제 관련 시정명령을 받은 네오위즈처럼 단기 악재가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