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현행 9만∼34만명인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정치발전특위를 열어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이같이 결정하고 의원총회와 당 운영위원회에 보고한 후 국회에 정치개혁방안으로 제출키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11개 지역구가 인근에 통합되고 24개 지역구가 분리돼 전체 지역구수는 현재 2백27개에서 2백40개로 13개 늘어나게 된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회의원 정수는 2백73명을 유지,지역구가 늘어나는 만큼 46명인 비례대표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를 늘려 의원정수를 2백99명으로 증원하자는 입장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인구 10만명에 미달하는 선거구는 △대구 중구 △강원 영월·평창,철원·화천·양구 △충남 부여,예산 △전북 진안·무주·장수 △전남 고흥 △경북 고령·성주,군위·의성 △경남 의령·함안 △제주 북제주 등이다. 30만명이 넘어 분구가 예상되는 선거구는 △서울 성동,노원,송파 △부산 남구 △대구 동구,달서구 △인천 계양 △광주 서구 △울산 남구 △경기 수원,의정부,안양 동안,광명,안산 상록,남양주,오산 화성,시흥 △충북 청주 흥덕 △전북 전주 완산,익산 △전남 여수 △경북 구미 △경남 진주,김해 등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