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나온 1,2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 YES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1곳의 도서판매 부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5주간 1위를 지켜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출간 첫주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해리 포터…'은 11월 첫째주 순위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각각 초판만 20만부씩 찍은 1,2권의 경우 이미 모두 팔리자 출판사인 문학수첩이 10만부씩 재판 인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주말 나온 3권도 비슷한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고 문학수첩은 전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해리 포터…'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cafe.daum.net)에서는 해리 포터 관련 카페만 무려 8백50여개나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순위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탄부터 4탄까지 모두 6백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문학수첩 설완식 팀장은 "원작자인 조앤 K 롤링 특유의 흥미로운 등장인물 설정과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전개가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롤링은 올해 '해리 포터' 시리즈로 7천5백만파운드(약 1천5백3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수입은 영국의 남녀 부호를 통틀어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