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의 이충희 광양공장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콜타르 정제 및 제품 수직계열화를 달성,연간 약 5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카본블랙 공장 폐가스,타르공장 부산물,BTX(부타디엔-톨루엔-자일렌) 부산물 및 수소공장 폐가스 등을 전량 연료화하고,공정개선 및 폐열 회수등을 통해 한때 매출액의 15%를 웃돌던 에너지 비용을 8%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외부 에너지 구입비용이 연간 16억원(매출액의 1.1%)에 불과해 국제 유가 동향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영환경 토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원료를 공급해주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공장을 증설할 때 이 공장장은 기존 설비 개조로 약 1백5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카본블랙 부생 폐가스를 이용한 폐가스 보일러 설치(투자비 30억원)로 연간 20억원을 절감했다. 또 자연대류식 벙커C유 가열로를 BTX 부생 폐가스를 이용한 강제 대류식 가열로로 개조,공정 폐가스의 연료화를 실현하고 가열로 열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연간 12억원을 절감했다. 회사측에선 이같은 성과들이 이 공장장의 철저한 에너지절약 정신에서 나왔다고 평가한다. 그는 공장 내에 에너지 관리위원회를 두어 에너지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에선 매달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절감방안을 논의·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공장장은 이밖에도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연간 2회씩 지역주민의 공장 견학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생활비·장학금 지원 △인근 학교에 교육기자재 무상 공급 등 복지사업도 꾸준히 펴고 있다. 또 공장 설립이래 무분규 사업장으로 각종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힘써 화학 장치산업 부문에선 무재해 최고기록(무재해 12배수)도 달성했다.